사진=세리에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주할 멕시코에 나쁜 소식이 닥쳤다.
AC밀란 전문 매체인 이탈리아 밀란뉴스는 17일(한국시각)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내일 발목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10월 말부터(마지막 출전은 10월 28일 아탈란타-AC밀란전) 이 문제로 결장해 왔다. 멕시코 출신 공격수의 수술은 네덜란드에서 발목 전문의인 지노 케르크호프스 교수가 집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현재 멕시코 공격진을 대표하는 핵심 자원이다. 멕시코 명문 크루스 아술에서 프로 데뷔한 후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2년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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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잠재력은 네덜란드에서 제대로 터졌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강력한 피지컬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앞세워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데뷔 시즌 리그 15골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2번째 시즌 리그 30경기 23골 6도움을 터트렸다. 곧바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2025년 여름 드림클럽인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멕시코 주전 스트라이커는 베테랑 라울 히메네스지만 산티아고 히메네스 역시 제일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하나다.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지난 9월 A매치 한국전에서도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터트려 멕시코를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낸 선수다.
A매치 46경기에서 6골밖에 없지만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스트라이커로서의 장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페널티박스 안에만 머무는 선수도 아니며 득점만 잘하는 선수도 아니다. 동료들과의 연계도 좋고, 센터백한테 힘으로도 잘 밀리지 않는다. 공간 움직임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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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는 라울 히메네스를 선발로 넣고, 후반 초반 산티아고 히메네스로 교체하는 방식을 자주 보여준다. 한국은 홈이점을 받고 있는 멕시코를 넘어야 하는 쉽지 않는 미션을 해내야 한다. 멕시코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려면 후반에 들어올 산티아고 히메네스 봉쇄는 필수다.
홍명보호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AC밀란으로 이적한 후에는 급격한 하락세라는 것이다. 이적하자마자 득점을 잘 터트리는 것처럼 보이더니 이번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후 30경기를 뛰면서 7골 5도움에 머물고 있다. 그 와중에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멕시코로서는 심각한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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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선수라면 반등할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데, 부상으로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2026년 초반을 날리게 됐다. 다행히 재활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매체는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약 6주가량 결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술 이후 회복 기간에 대한 보다 명확한 판단이 나올 전망'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