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삼성SDS가 기업의 ‘초자동화(hyper automation)’에 성공한 결과, 주 3일 근무제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삼성SDS 만우절 이벤트 중)
만우절 이벤트였지만, 이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가 늘면서 근무시간 단축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 주 4.5일은 물론이고, 주 3일까지 AI 발 근무시간 단축에 대한 기대감까지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
18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로 인한 근무시간 단축이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AI와 한국경제’ 보고서를 보면, 생성형 AI 활용 시 업무 시간이 3.8% 감소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당 ‘약 1시간 30분’을 절약한 셈이다.
업무 시간 단축으로 인한 잠재적 생산성 향상 효과는 약 1%로 추정된다. 특히 국내 근로자 51.8%기 업무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근로 시간 단축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기존에도 생성형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근로 시간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SDS의 ‘삼성SDS가 주 3일 근무를 전면 시행합니다: 업무에 생성형 AI 적용했더니 벌어진 일’이라는 영상을 통한 만우절 이벤트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열풍은 모든 비즈니스와 기업에게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할 디지털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AI 기술과 고객 업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를 현실로 실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 CNS 본사 전경. [LG CNS 제공] |
삼성SDS와 더불어 양대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도 에이전틱웍스, 에이엑스씽크 등을 통해 기업 내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등 생산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X로 직원들의 업무 비효율을 제거해 중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업무 성과의 질 자체가 달라짐에 따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로 인해 주 4일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연내에 ‘실노동시간 단축지원법(가칭)’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주 4.5일제 도입에 따른 세액 공제, 인건비 지원 등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주 4.5일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여기에는 예산 324억원이 투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