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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제정신? 뇌 기능 멈췄다고 밖에"···사과문 본 현직 변호사 분석 보니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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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의료행위 및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 관련 6건의 고소 건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 변호사가 박나래의 해명과 대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나래가 전 매니저로부터 특수폭행 및 의료반 위반 혐의로 피소된 건이 5건이고, 이에 대해 박나래가 공갈미수로 맞고소를 하면서 총 6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한 전 매니저들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박나래를 입건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일 박나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두 매니저를 맞고소했다.

이런 가운데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이지훈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 변호사가 박나래의 해명과 대처에 대해 “엄중함을 모르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면 문제가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에 '지팔지꼰 지인지조의 정석 박나래, 이것이 바로 나래식? (지 팔자 지가 꼬고, 지 인생 지가 조져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박나래의 대응 방식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변호사는 "박나래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줄여서 '나래식'이라고 부르겠다"며 "지난주 박나래는 일이 깔끔하게 해결될 때까지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그 근거로 전 매니저들과 오해가 쌓였으나 만나서 풀었다는 입장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사안의 엄중함을 모르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면 문제가 더 커진다"며 "전 매니저들에게 '가족처럼 지낸다'고 했는데, 일하러 만난 관계에서 가족을 운운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사리분별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나래의 인식 자체가 문제라고도 했다. 이 변호사는 "박나래는 문제의식이 없다. '오해가 쌓였다'고 표현하는데, 그런 인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이 어느 정도로 중대한지 모른다. 뇌가 기능을 멈췄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합의 과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변호사는 "합의 자리에 음주 상태로 노래방에 가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사과는 한 번 하는 것이고, 합의 시도도 단 한 번뿐이다. 흥정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황금 같은 기회를 허투루 써버렸다"고 말했다. 또 "술을 마실 것 같으면 합의 자리에 가지 말고 대리를 시켰어야 한다"며 "납작 엎드려 연신 사과해도 부족할 판에 술 마시고 옛날 얘기하고 노래방 가자는 건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변호사는 "노래방 갈 때가 아니라 피해자의 마음을 풀어줘야 할 때였다"며 "결국 총체적 난국이 됐고, 마지막은 법적으로 해결하자는 말로 끝났다"고 정리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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