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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선 뚫린 환율에···김용범, 수출기업 긴급 소집

서울경제 서민우 기자,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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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7대 그룹과 대응 논의
기재부는 외국계銀 등 규제 완화
'외환건전성 탄력 운용' 발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위협하며 고공 행진하자 대통령실과 정부가 환율 안정 총력전에 나섰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삼성·SK·현대차·LG·롯데·한화·HD현대 등 7대 그룹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실장은 최근 환율 시장 변동과 대응 방안에 대해 기업들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도 이날 외환 수급 안정을 위한 ‘외환 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과거 외채 관리를 위해 달러 유입을 억제했던 기존 규제의 빗장을 풀어 외화가 국내로 쉽게 들어오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의 국내 법인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포지션 비율 한도를 현행 75%에서 200%로 대폭 상향한다.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선물환 매입을 늘리면 그만큼 현물환(달러)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와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기업의 달러난에도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다. 당국은 그동안 수출 기업의 국내 ‘시설자금’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원화 용도 외화 대출을 인건비나 재료비 등 ‘운전자금’ 용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들이 위기 상황을 대비해 과도하게 달러를 쌓아두는 것을 막기 위해 ‘고도화된 외화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감독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478.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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