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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력 급성장에도 ‘전투 준비’는 별개…“인적 자원 질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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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폭이 27m에 이르는 중국의 대형 무인항공기 차이훙-7.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누리집 갈무리

날개폭이 27m에 이르는 중국의 대형 무인항공기 차이훙-7.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누리집 갈무리


중국이 올해 최신·첨단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력 증강을 과시하고 있지만, 군사 기술의 발전이 곧 전투 준비 태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025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빠른 속도로 현대화를 추진해 육·해·공·우주 등 전 영역에서 첨단 기술과 무기 체계의 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전투기 및 공중·수중 무인기(드론), 극초음속 미사일, 첨단 항공모함 등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 달 들어서도 적재량이 6톤에 이르는 대형 드론 ‘주톈(九天)’, 날개폭 27m의 대형 무인항공기(UAV) ‘차이훙(彩虹)-7’이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전했다. 지난 9월3일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전승절) 80돌 열병식은 이런 중국 첨단 군사기술을 선전하는 마당이 됐다.



중국은 중국군 창설 100년을 맞는 2027년을 앞두고 미국과의 군사기술 격차를 더욱 좁히려 한다. 빠른 추격은 미국과 주변국에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만과 미국 등에선 중국이 2027년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전투 능력을 갖출 것이라며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주장을 두고 전문가들은 군사기술의 발전이 전투 실행능력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중국군의 ‘인적 자원’ 문제를 지적했다. 티머스 히스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 국방 연구원은 “무기는 전투력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부는 아니며, 인적 자원의 질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효과적인 군대가 갖춰야 할 점으로 △숙련되고 잘 훈련된 병력과 지휘관 △혁신과 주도성을 장려하는 지휘 체계 △전투에서의 탁월함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꼽았다. 그러나 중국군이 이 부분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봤다.



히스 연구원은 인적 자원의 문제가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중국군의 반부패 운동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10월 군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5위였던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등 9명이 당 기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엄중한 직무 범죄에 연루된 혐의가 있어 당과 군에서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는 중국군이 오랜 기간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한 것도 취약점이라고 짚었다. 독일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의 헬레나 레가르다 연구원은 “중국군은 지난 수십 년간 전쟁을 치른 적이 없다”며 “영역과 군종을 넘나드는 협동 작전 능력 역시 중국군이 개선해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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