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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져리' 감독 부부, 공식 사망 원인은 살인.."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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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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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아들에게 살해된 할리우드 감독이자 배우 롭 라이너(Rob Reiner), 미셸 라이너 부부의 공식 사망 원인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각) 페이지 식스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국은 수요일 공개된 문서를 통해 롭 라이너와 그의 아내가 ‘여러 차례의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손상’으로 상망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 모두 사망 방식은 살인으로 분류됐다.

이 소식은 아들 닉 라이너가 부모의 사망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전해졌다. 닉의 변호사 앨런 잭슨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법원 밖에서 기자들에게 2026년 1월 기소 인정 절차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닉은 가중 사유가 적용된 1급 살인 혐의 2건으로 공식 기소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 네이선 호크먼은 “이번 기소는 다수 살인을 가중 사유로 하는 1급 살인 협의 두 건”이라며, “피의자가 직접 위험하고 치명적인 무기, 즉 칼을 사용했다는 특별 혐의도 적용된다”라고 밝혔다.

또 “이 혐의들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 또는 사형까지 가능한 최대 형량을 수반한다. 다만 현시점에서 사형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죄 판결 시 사형 여부에 대해 “가족의 생각과 바람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롭 라이너, 미셸 라이너 부부는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딸 로미 라이너에 의해 발견됐다. 두 사람의 목에서 자상(찔린 상처)이 있었고, 롭과 미셸의 신체 여러 부위에서도 다수의 상처가 발견됐다. TMZ에 따르면 딸이 부모의 시신을 발견하기 전 이미 몇 시간 동안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닉 라이너는 부모의 시신이 발견된 지 약 5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9시 이후에 발견됐다.

이들 부부의 자녀인 로미와 제이크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하루하루 겪고 있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부모님인 롭 라이너와 미셸 라이너를 잃은 이 끔찍하고 파괴적인 상실은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그분들은 단순한 부모가 아니라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가족과 친구들 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쏟아진 애도와 친절,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닉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seon@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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