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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지속 성장에도 투자 감소..."지원 확대 절실"

이데일리 김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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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뉴트리온과 프리딕티브AI를 포함한 5개 디지털헬스 스타트업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가 운영한 ‘조기 성과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기업은 총 4억원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10억원의 매출과 27.5억원의 투자 유치라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했다. 투입 대비 250%에 달하는 매출 성과는 초기 기업들에게 이러한 마중물 지원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입증한 셈이다.

2025년 디지털헬스산업 실태조사 연구 인포그래픽 (그래픽=한국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

2025년 디지털헬스산업 실태조사 연구 인포그래픽 (그래픽=한국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결과보고회에서 공개된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헬스 시장은 2024년 기준 7조 7409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년 대비 18.7%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역시 환율 상승과 판로 다변화에 힘입어 2.5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7배 급증했고, 업계 종사자도 5만 3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면에는 우려스러운 신호가 감지된다.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3.3%나 줄어든 1.5조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R&D 중심의 투자 구조에서 자금 유입이 줄어들면 기업들의 장기 생존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배민철 디지털헬스산업협회 사무국장이 18일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상용화 촉진 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하는 모습

배민철 디지털헬스산업협회 사무국장이 18일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상용화 촉진 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하는 모습


소비자 인식과 실제 이용 사이의 간극도 해결 과제다.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3.5%가 디지털헬스를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직접 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36%에 불과했다. 다행히 한 번 이용한 사람 중 75.7%가 다시 쓰겠다고 밝혀, 서비스 접근성만 높아진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민철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기업들이 투자에만 의존하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매출로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할 결정적 시기”라며, “전기차 보조금처럼 수요를 직접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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