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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내년 보건의료 R&D 2조4251억 투입…"국가대표기술 전폭 지원"

머니투데이 박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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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개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사진=[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사진=[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보건복지부가 향후 5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개를 선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복지부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2025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기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 R&D 로드맵'(안)을 논의했다. 보건의료 R&D 로드맵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위한 '지도'와 같다. 주요국 대비 기술 수준 격차(80% → 85%)를 줄이고 국민건강수명을 증진(78.4세 → 80세)하기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4대 투자 방향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집중한다.

4대 투자 분야는 △바이오헬스 패러다임 전환 △데이터 기반의 AI 의료 △지역·필수 의료 강화 △임무 중심의 도전적 연구로 구성됐다.

먼저 복지부는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유망기술 중심의 탑 다운(Top-down)식 전략적 투자로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치매, 희소 질환, 감염병에서 유전자 편집(CRISPR 등)과 양자 컴퓨팅, 뉴모달리티 플랫폼까지 다양한 유망기술을 발굴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선정 후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기술과 혁신 신약,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글로벌 첨단 의료기기와 필수의료기기의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차세대 재생의료기술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실증기반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AI 의료는 데이터 구축, 의료시스템 접목, 의료 현장 활용, 인재 양성으로 세분해 안전한 활용과 의료 질 향상, 의료진 업무 경감을 도모한다. 지역·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지역 국립대병원 특화 R&D 지원으로 지역의료 연구 인프라를 개선하고 임상과 연구·교육 간 선순환 발전 구조를 확립한다. AI·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공공 백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연속 지원하는 전주기 R&D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ARPA-H'가 포함된 도전·임무 중심 분야는 성공 시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크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전적 연구를 지원한다. 인체 재생, 감염병 대응, 역노화 등이 포함된다.

보건의료 R&D 투자방향 및 추진전략./사진=보건복지부

보건의료 R&D 투자방향 및 추진전략./사진=보건복지부



정부는 안정적인 R&D 추진을 위해 재원을 다양화하는 한편 인프라 투자 확대, 범부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임상 현장에 닿도록 연구 데이터의 전주기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조기 시장 진입을 위한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공동 연구 국가를 확대하고 특허권이나 성과물 귀속처럼 발생 가능한 이슈에 대한 법률·행정 지원도 병행한다.


내년도 5개 부처의 총 보건의료 R&D 예산은 2조 4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1조 652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7481억원, 산업통상부 2974억원, 질병관리청 1973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처 1171억원이다. 복지부는 내년 83개 사업 중 신규 사업(14개) 638억원, 계속사업(69개)은 1조 14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보기심은 천연물신약 R&D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8개 중앙행정기관이 합동으로 수립한 제5차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를 통해 천연물 신약이 '보건의료기술'로 통합 관리되도록 '천연물개발촉진법'과 법령 통합을 추진하고,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수요 기반의 정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제약바이오 메가펀드(2기)를 통해 천연물신약 분야 사업화·임상·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자금도 조달한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적 연구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명찬 보기심 민간위원장(충북대 의대 명예교수)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 간 협력과 산·학·연·병의 연구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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