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통일교 의혹' 재차 부인한 전재수 "차라리 현금 200억, 시계 100개 받았다고 하라"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통일교 지원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종료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통일교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사업' 추진 등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가 현금 2000만 원과 시계 1점을 받고 그 대가로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겠냐"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일 해저터널 청탁의 대가로 제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저는 한일 해저터널을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고 반박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 등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 전 장관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전 전 의원에게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사업에 대해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라는 정치적 신념이 있다"며 "이 사업은 일본이 이익을 보는 만큼 부산은 손해를 보는 구조다. 부산이 경유지로 전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민주당의 정치적 험지인 부산에서 세 번 떨어지고 네 번째 만에 당선된 사람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버텨왔다"며 "그런 제가 현금 2000만 원과 시계 1점을 받고 그 대가로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겠나. 그 대가로 각고의 노력과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버리겠나"라고 적었다.
이어 "차라리 현금 200억원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 그 정도는 돼야 최소한의 논리적 개연성이라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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