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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현장 사고, 7명 매몰…1명 사망

중앙일보 조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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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7명이 매몰, 1명이 사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번 출구 앞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밑에서 작업하다 매몰된 7명 중 50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발목 부상을 당한 50대 경상자 1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다른 부상자인 외국인 근로자 30대 남성은 자력으로 지상으로 나와 팔목 찰과상을 현장에서 치료 받았다. 나머지 인원은 지하의 수직구로 대피해 있다가 오후 2시 52분쯤 소방 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사고가 나자 소방 당국은 장비 21대와 인력 83명을 투입, 이들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철근이 낙하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구조된 작업자들과 시공사를 상대로 작업 중 안전상 미비점이 없었는 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지난 4월 16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16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1



이 사고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사당역대로~샛강역 방향 일부 교통이 통제 중이다. 영등포구는 이날 오후 2시 13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차량 우회를 당부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길이 44.9㎞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이날 사고 구간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이후 지난 7월 28일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6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까지 8건에 이른다.



지난 4월 11일에도 신안산선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사과문을 내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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