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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만→490만원" 웃돈 붙었다...'두 번 접는' 삼성폰, 2분 완판되더니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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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삼성 강남 외부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 /사진=삼성전자

12일 삼성 강남 외부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Z트라이폴드'가 300만원대 고가에도 한정된 물량 탓에 중고 거래 시장에서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희소성과 새로운 폼팩터라는 상징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셀 시장을 자극하며 실수요자들의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내 출시한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초도 물량이 약 3000대 안팎으로 제한되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은 이 제품을 이동통신사 물량 없이 자급제 방식으로만 판매하며, 전국 20개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당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 앞에는 100여 명이 영하권 날씨에도 밤샘 대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닷컴에서는 판매 시작 약 5분 만에 품절, 이후 재입고 알림 신청이 폭주했다. 전날(17일) 진행된 2차 판매 역시 온·오프라인 모두 2분 만에 완판됐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삼성 트라이폴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삼성 트라이폴드.


트라이폴드의 출고가는 359만400원이지만, 현재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최대 490만원에 거래되는 사례도 포착됐다. 단기간에 13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적은 초프리미엄 제품은 원래 실사용만큼 리셀(재판매) 수요도 많다"며 "트라이폴드는 삼성 첫 3단 폴더블이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이 맞물려 가격이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내년 1월 전후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일정과 공급 수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동안 제품의 희소성을 노린 리셀 사례는 반복돼 왔다. 전자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고가 스마트 기기도 '돈이 되는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실사용보다 차익을 노린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도한 되팔이가 건전한 시장 질서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이유다. 실수요자들은 구매 경쟁에 밀려 제품을 구하지 못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웃돈을 주고서라도 리셀러들에게 제품을 사야하는 일이 발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희소성을 이용한 리셀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제조사들도 실수요자 중심의 구매 환경을 고민해야 하고, 소비자 역시 충동적 웃돈 거래보다는 시장 흐름을 지켜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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