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전 군 사령관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중앙지역군사법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결정에 따라 군인들이 수없이 구속되거나 조사받은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점심시간 휴정됐던 재판은 잠시 후 재개될 예정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오전 재판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기 25분 전쯤인 오전 9시 35분쯤 서울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군사법원 출석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0월 말 전역이 확정돼 민간인 신분으로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에서 재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과 함께 자신의 사건과 관련 있고, 검찰 측하고 생각이 다르면 위증 기소를 남발하고 있다며 오늘은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사전에 만났는지를 묻는 질문엔 법정에서 처음 봤다며 부인하는 등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관위 보안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는 국정원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의혹을 해소하거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 기능을 정지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엔 봉쇄를 하려면 경찰이든 군이든 몇천 명을 보냈어야 했다며 부인한 뒤,
계엄이 길어야 반나절이나 하루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용현 전 장관에게 비상입법기구 같은 건 생각하지도 말라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군인들이 수없이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입장을 묻는 질문엔, 자신이 내린 결정에 따라 할 일을 한 사람들인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계엄 포고령을 누가 작성했는지, 언제 초안을 봤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검찰 측 신문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증인 신문이 아닌 피고인 신문이냐고 항의해 10분간 재판이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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