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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 성격’ 발언에도…트럼프 “와일스 직책 계속 수행”

동아일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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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알코올중독자 성격”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 대해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이 와일스가 계속 비서실장으로 남을 지 묻자 “그렇다”며 “그녀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와일스 실장은 전날 공개된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의 인터뷰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고 언급하며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와일스 실장이 계속 비서실장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신뢰를 표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며 와일스 실장을 옹호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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