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지상파3사 연기대상 주목도, SBS '나홀로' 반짝
'음주사고' 김호중, 성탄절 특사 가석방 '부적격' 판단
개그우먼 박나래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이번주도 연예가는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박나래 논란,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차근히 짚어보겠습니다.
박나래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입장을 밝혔습니다.처음엔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 두 번째는 '일부 표현이 과했다'는 유감 표명, 그리고 세 번째 입장문에서는 '스스로를 돌아보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도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핵심은 단순히 '사과를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짚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사과의 방향이 계속 빗나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번 논란은 갑질 의혹, 부적절한 언행, 그리고 불법 의료 시술 의혹까지 겹치며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박나래의 입장문 어디에서도 대중이 가장 궁금해했던 질문, '그래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찾기 어렵습니다.
대신 반복된 건 "상처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는 표현이었습니다. 이 말들은 이미 수많은 논란의 당사자들이 사용해온, 어쩌면 너무 익숙해져버린 공식 같은 문장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대중은 더 이상 '형식적인 사과'에 설득되지 않습니다. 특히 예능인, 더구나 '솔직함'과 '날것의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박나래 경우라면 더 그렇습니다.
박나래는 그동안 방송에서 "나는 거침없다", "나는 가식 없다"는 이미지를 무기로 삼아왔습니다. 그 솔직함이 웃음이 될 때는 환호를 받았지만, 그 선을 넘었을 때는 비판 역시 고스란히 감수해야 합니다.
박나래는 세 번째 입장문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매니저 갑질 의혹, 불법 의료 시술 행위 등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절차에 맡겨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
이번 논란에서 대중이 느낀 감정은 분노 이전에 실망에 가깝습니다. '설마 박나래가?'라는 기대가 '결국 다르지 않았구나'라는 허탈함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짚어야 할 부분은 책임의 무게입니다. 박나래는 이제 더 이상 '방송국이 키운 신인 개그우먼'이 아닙니다. 프로그램의 중심이고, 후배들이 보는 선배이며, 광고와 콘텐츠를 움직이는 영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논란이 터질 때마다 조금씩 말을 바꾸고, 핵심을 피해가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 자체가 또 다른 불신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 입장문까지 나온 지금, 대중이 원하는 것은 추가 해명이 아닐지도 모릅니다.오히려 말을 줄이고, 행동으로 책임을 보이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논란은 언젠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 논란을 대하는 태도는 오래 남습니다.이번 사안을 통해 박나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논란 많은 예능인'으로 남을지,'실수했지만 책임졌던 인물'로 기억될지가 갈릴 것입니다.
웃음으로 사랑받아온 사람일수록, 신뢰를 잃는 순간은 더 아프고 더 오래 갑니다. 지금 필요한 건 또 한 번의 입장문이 아니라, 그 말에 걸맞은 진짜 변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12월31일 진행될 SBS 연기대상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을 비롯해, '모범택시' 이제훈, '완벽한 비서' 한지민, '트라이' 윤계상, '보물섬' 박형식 등 연기대상 후보군도 넘쳐난다. /더팩트 DB |
SBS연기대상 후보군, 고현정 이제훈 한지민 윤계상
매년 연말이 되면 지상파 3사 방송연기대상이 관심사입니다. 방송사로서는 자사 방영 드라마를 중심으로 주인공들을 총출동시켜 축제분위기를 한해를 마감하는데요.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다른 것같습니다.
KBS, MBC, SBS 등 2025년 방송사 연기대상을 미리 비교해보니 SBS만 나홀로 반짝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KBS와 MBC는 올해 이렇다할 흥행작, 대표작들이 없어 다소 김 빠지는 축제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MBC 연기대상은 12월30일, KBS 연기대상과 SBS 연기대상은 12월31일 각각 열린다.
KBS는 올해도 일일드라마부터 수목·주말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물량만 놓고 보면 결코 적지 않았지만, 대표작이라고 부를 만한 작품은 없습니다.
주말드라마 뒤에 토일 미니시리즈를 편성해 시청자 유입을 기대했지만, 성과는 미미했습니다. 기대작으로 꼽힌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는 첫 회 8.1%로 출발했다가 혹평속에 2%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영애의 26년만 KBS 복귀작 '은수 좋은 날' 역시 방영 기간 내내 3~4%대에 머물렀습니다.
연기대상 후보군 역시 민망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엄지원·안재욱, '은수 좋은 날'의 이영애 정도가 거론됩니다. '독수리 5형제'는 최고 시청률 21.9%로 올해 KBS 최고 성적을 낸 드라마입니다.
KBS MBC에 비해 SBS는 성과가 도드라졌다. 금토드라마를 중심으로 '모범택시3',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보물섬', '나의 완벽한 비서', '트라이', '귀궁' 등 여러 장르 작품들이 호성적을 냈다. /더팩트 DB |
MBC는 '모텔 캘리포니아' '언더커버 하이스쿨' '바니와 오빠들' '노무사 노무진' 등을 선보였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8%대 시청률을 지킨게 최고 성과인데요. '바니와 오빠들'은 시청률 1.3%로 출발한 뒤 최종회 0.8%로 종영하는 MBC 드라마 굴욕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세영, 서강준, 정경호, 이선빈, 김세정 등 주연 배우들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지만, 누가 선택되더라도 크게 감동을 주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여기에 비하면 SBS는 성과가 도드라집니다. 금토드라마를 중심으로 '모범택시3',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보물섬', '나의 완벽한 비서', '트라이', '귀궁' 등 여러 장르 작품들이 호성적을 냈다. 화제성도 이끌었습니다.
'사마귀' 고현정을 비롯해, '모범택시' 이제훈, '완벽한 비서' 한지민, '트라이' 윤계상, '보물섬' 박형식 등 연기대상 후보군도 넘쳐납니다.
지상파 채널들이 종편과 케이블, OTT 드라마에 밀려 시청률에 밀리고, 고전을 면하지 못하면서 연말 축제인 방송3사 연기대상 시상식도 갈수록 빛이 바래는 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음주사고로 여주교도소에 수감중인 가수 김호중이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에서 부적격으로 판단됐다. 김호중의 만기 출소는 내년 11월이고, 한달 뒤인 내년 1월이면 형기의 3분의 2를 채우게 된다. /더팩트 DB |
가석방 요건 완성, '3.1절' '부처님 오신날' 특사 기대
음주사고로 여주교도소에 수감중인 가수 김호중이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에서 부적격으로 판단됐습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후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형법상 유기징역 수형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되지만, 김호중은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호중은 나이와 범죄 동기, 죄명,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르는 관련법에 따라 이달 초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인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5명 이상 9명 이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요. 적격, 부적격, 보류, 신중검토로 구분해 가석방 적격 심사를 합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44분쯤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떠났다가, 매니저 장모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기소돼 지난 4월 징역 2년6개월이 확정됐습니다.
김호중의 만기 출소는 내년 11월입니다. 앞으로 한달 뒤 내년 1월이면 형기의 3분의 2를 채우게 되는데요. 복역 기간이 늘어날수록 가석방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가석방 요건이 완성된만큼 내년 3월 3.1절 특사,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특사 등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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