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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AI 개발, 단순 속도 조절보다 컴퓨팅 파워 분산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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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비탈릭 부테린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비탈릭 부테린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ETH)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미중 인공지능(AI) 패권 경쟁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부테린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초인공지능(ASI) 경쟁에 갇혀 있다는 통념에 도전했다.

앞서 미국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AI 개발을 가속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아야 하며, 이를 통해 AI가 소수의 부유층이 아닌 대중을 위한 기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75만 가구에 맞먹는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부테린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지금 당장 속도를 늦출 필요는 없다"라며 "단순한 중단보다는 필요 시 AI 슈퍼컴퓨터의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일시 정지' 버튼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컴퓨팅 파워를 90~99% 줄여 미래의 위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이 AI 개발을 늦출 경우 중국이 앞설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중국이 초지능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는 주장은 과장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스탠퍼드 AI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AI 민간 투자는 1090억달러로 중국의 12배에 달하며, 미국의 칩 수출 규제로 중국은 하드웨어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AI 경쟁에서 또 다른 경쟁자로 거론되는 러시아도 기술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는 AI 기반 제품을 공개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AI의 잠재적 이점과 위험성을 언급했지만, 러시아의 AI 개발은 여전히 서방 국가들에 비해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부테린의 이번 발언은 AI 개발 속도와 윤리적 통제의 균형을 찾는 논의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단순한 경쟁 구도보다는 글로벌 협력과 책임 있는 AI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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