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제(17일) 한학자 총재를 접견 조사했습니다.
또 금고지기로 알려진 한 총재의 측근도 소환 조사했는데요.
오늘(18일)도 진술 대조와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경찰은 어제(17일) '통일교 로비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처음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경찰은 '금고지기'로 알려진 통일교 관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한 총재 개인 금고 관련 자금 흐름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고지기는 진술 거부권 행사는 하지 않았으며, 8시간 이상 조사가 이뤄져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한 총재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3시간 가량 접견 조사를 진행한건데요.
한 총재 금고에 보관된 280억 상당의 현금 뭉치가 정치권의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를 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한 총재는 "금품 수수 의혹은 모르는 일이고, 정치에 개입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모든 의사결정이 총재 중심으로 돌아가는 통일교 특성상 의혹의 몸통이 한 총재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은 통일교 측이 작성한 '2019년 국회의원 후원명단'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통일교 측이 2019년 작성한 국회의원 후원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명단에는 여야 의원 10명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의원 5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 바른미래당 1명, 민주평화당 1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2018년 이후 천정궁을 방문한 유력 인사들의 출입 내역과 회계자료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전 전 장관에게 줬다는 불가리 시계의 영수증과 구매 기록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통일교 측은 전재수 전 장관이 2019년 낸 책 500권을 1권당 2만원씩 총 1천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민주당 쪽 인사에게 출판기념회 책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전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해당 도서는 출판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됐으며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국회 #경찰 #통일교 #윤영호 #한학자 #뇌물 #정치인 #정치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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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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