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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 정상화 가시화…김종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야 위원 추천 시동

이데일리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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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적격·부적격’ 병기 속 위원 추천 절차 본격화
공영방송·OTT·AI 미디어 재편 논의도 가시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출범 이후 공전해온 방미통위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과방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및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적격 의견과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이 함께 병기됐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철 방미통위 초대 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전 정부 시절 이른바 ‘입틀막’ 논란을 청산하고, 언론이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명백한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김 후보자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이번 청문회는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덕성 논란에 대한 질의가 없었고, 회의도 당일 오후 10시 8분께 종료됐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당시 초유의 3일 청문회와 비교하면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와 맞물려 정치권의 방미통위 정상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방미통위 위원 추천 권한을 가진 여야는 후보자 공개모집에 착수하며 추천 절차를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몫 상임위원 1명과 비상임위원 1명에 대한 후보자 모집을 공고하고, 15~17일 지원서를 접수했다. 이후 23~24일경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상임위원 1명에 대한 후보자 추천 절차를 19일까지 공고하며 위원 구성에 참여하고 있다. 방미통위는 상임위원 3명과 비상임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대통령 몫 2명을 제외한 5명은 국회 추천 몫이다. 위원 구성이 완료되면 여야 4대 3 구도가 형성된다.


방미통위는 지난 10월 공식 출범했지만 위원 구성 지연으로 실질적인 기능 수행에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과 관련한 규칙 제정이 늦어지면서 방송3법 후속 절차도 정체된 상태다. 김종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이후 국회 추천 몫 위원 선임이 이어질 경우, 연내 방미통위 정상 가동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방미통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글로벌 OTT 확산으로 위축된 방송·미디어 생태계 복원에도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OTT 통합을 의미하는 ‘소버린 OTT’ 구상보다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AI로 대융합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김 후보자는 AI 뉴스와 관련 자료를 꾸준히 살펴보고, 관련 보고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미디어 산업의 핵심 화두는 ‘그랜드 연합’”이라며 “콘텐츠 진영과 플랫폼 진영이 결집해 디지털 광고 플랫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해외 OTT와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흐름 속에서 김종철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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