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2026년 초 착공 예정이며, 토탈에너지스(지분 49%)와 현지 파트너 MK 랜드(지분 51%)가 2023년 8월 말레이시아 정부의 기업 그린 전력 프로그램(CGPP)을 통해 수주했다. CGPP는 기업이 가상 PPA를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 전력망에 청정에너지를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주도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은 구글이 자사 데이터센터 전력망에 청정에너지를 확대 공급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구글은 지난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1.5T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15년간의 PPA를 토탈에너지스와 체결한 바 있다. 토탈에너지는 미국과 유럽 등 성숙 시장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같은 신흥국에서도 주요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쟁력 있는 전력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소피 슈발리에 토탈에너지스 유연 전력 및 통합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말레이시아 구글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전력 부문 12% 수익성 목표 달성과 함께, 다양한 지역의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당사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글 아시아태평양 청정에너지 및 전력 부문 책임자 조르지오 포르투나토는 “토탈에너지스와의 협력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로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위치한 지역의 전력 시스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PPA는 프로젝트의 금융마감 시점인 2026년 1분기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구글의 203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전략에도 부합한다. 구글은 2010년 이후 22기가와트(GW) 규모의 청정에너지 확보를 위한 17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에는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을 12% 감축했다고 보고했다.
토탈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에 32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35GW, 2030년까지 연간 100테라와트시(TWh) 발전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동남아시아 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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