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쓴소리는 해야 한다. 안 맞는 것에 대해서는 당 대표한테도 직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청래 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던 시절 당에 영입돼 친명(친이재명)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유 위원장은 대표적인 친명 인사로 꼽힌다. 최근 들어선 정청래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공개 비판을 이어왔다. 그는 최고위원 당선 후 정 대표와의 관계에 관해 “대표는 당을 이끄는 수장이다. 수장을 흔들 수는 없다”며 “상황에 대해서 맞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흔들기가 아니라 당 대표가 당을 훨씬 더 잘 운영하고 정말 좋은 리더로 평가받고 인정받게 하기 위한 방법이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런 유 위원장이지만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친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로 짜이는 것에는 “우리 민주당에는 친명, 친청이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영남 출신 원외 지역위원장이 자력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된다. 그는 “(민주당이) 전국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되고 지방선거 승리에 내가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영남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최고위원에 당선된다면 역할은 무엇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하고 내란이 정리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최대 본거지가 영남 지역이고 그래서 영남에서 지방선거를 승리한다는 건 우리 국민의 힘으로 내란을 청산하는 느낌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남에서 승리해야 선거를 완전히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영남에서 험지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온 험지 출신 지역위원장을 선택해줘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내란도 청산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다.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사진=더불어민주당) |
다음은 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최고위원에 당선된다면 역할은 무엇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하고 내란이 정리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최대 본거지가 영남 지역이고 그래서 영남에서 지방선거를 승리한다는 건 우리 국민의 힘으로 내란을 청산하는 느낌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남에서 승리해야 선거를 완전히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영남에서 험지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온 험지 출신 지역위원장을 선택해줘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내란도 청산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다.
-그동안 정청래 대표에게 쓴소리를 세게 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를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나.
△나를 친명으로 분류해 주는 건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 민주당에는 친명, 친청이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고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민주권 시대를 제대로 열어가는 게 시대적 과제다. 친명, 친청이라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안 되고 친명이나, 친청이라는 단어를 일부러 쓰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주에 문정복 의원이 유 위원장을 ‘천둥벌거숭이’, ‘버르장머리’란 말로 비판했다.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직과 당직을 맡아본 적 없는 천둥벌거숭이라는 표현은 당직·공직 없이 민주당에 헌신해 온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을 존중할 수 없는 사람이 최고위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문정복 의원이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나에게 했던 것에 대한 부당함에 항의했지 당 대표를 흔들려는 내용도 아니었다.(유 위원장은 최근 부산시당위원장에 도전했으나 문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은 조강특위 심사 결과 경선 배제됐다) 본인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원외위원장은 국회의원들한테 함부로 쓴소리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 이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은 동급이다. 아랫사람한테 하듯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건 당직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공식적으로 반성도 해야 되고 사과도 해야 된다.
-문 의원도 최고위원에 출마하는데 토론회 등에서 다시 문제 제기를 한 건가.
△문제 제기를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과를 요구했으면 거기에 대한 반응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에 설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아마 한 번 더 문제 제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출마 선언에서 당내 비민주적 제 개선하겠다고 했다.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내가 부산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컷오프를 당했는데 그 결정을 조강특위에서 했다. 재심 신청을 하려고 하니 재심 신청 절차가 없다. 이의 제기도 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 조강특위에서 결정을 하면 최고위원회에서 번복도 못 한다. 그(조강특위) 과정에 대한 회의록이 남아 있어야 되는데 결과밖에 안 남아 있다. 그래서 조강특위 회의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전혀 없다. 그래서 가장 비민주적인 제도의 대표적인 전형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쭉 고쳐가겠다.
이외에도 나는 장기적으로 (당직선거에서 대의원 가중치 폐지로) 1인 1표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험지나 전략 지역에 대한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들 지역에 당직선거) 가중치를 주고 장애인이든 소상공인이든 과소 대표되고 있는 부문에 대한 가중치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고쳐야 될 게 우리가 대의원을 만들어 놓고 그냥 투표 수를 더 주는 정도 역할밖에 안 주고 있다. 원래 대의원이라는 거는 일반 당원들을 대리하는 대의민주주의 체계의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대의원들이 우리 당의 운영에 숙의와 토론을 통해서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역할을 줘야 된다.
-1인 1표제를 하면 대의원의 역할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대의원들을 우리 중앙위원회나 또는 각종 전국위원회들이 있으니까 여기에 대의원들을 많이 배치를 시켜야 된다고 생각해. 위원회에서 알아서 위원을 막 정하는 게 아니라 이 중에 대의원들은 몇% 이상 돼야 한다고 정해야 한다. 특히 전략 지역 또는 소수자엔 대의원 몫(쿼터)을 또 별도로 제공을 해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 대표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대표는 당을 이끄는 수장이다. 수장을 흔들 수는 없다. 흔들어서도 안 된다. 당 대표를 흔들 생각은 전혀 없다.
-전에도 정 대표의 당 운영 등엔 비판은 많이 하지 않았나.
△쓴소리는 해야 한다. 안 맞는 것에 대해서는 당 대표한테도 직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최고위원의 역할이다.
-그게 당 대표 흔들기는 아니라는 건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게 흔들기다. 상황에 대해서 맞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흔들기가 아니라 당 대표가 당을 훨씬 더 잘 운영하고 정말 좋은 리더로 평가받고 인정받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당선되면 영남 원외 위원장 출신 최고위원이 된다.
△당원들로부터 우리 영남 지역과 원외 지역위원장의 대표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쭉 이어왔던 것처럼 민주당을 전국 정당을 만드는 데 헌신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되고 지방선거 승리에 내가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영남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영남 선거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
△부산 같은 경우는 보통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한 60%를 넘어야 우리(민주당)가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에서 왔다 갔다 한다. 이것만으로는 어렵다. 영남 지역 중에서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같이 움직인다. 그래서 부울경을 같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쨌든 특히 부산에 지금 공을 들이고 있다. 해수부를 이전하고 해운 대기업들 이전하게 만들고 동남권투자공사도 만들고 해사전문법원을 설치하고 가덕도 신공항도 기일은 늦어지지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것들을 하나하나 보여주면 이재명 대통령이 영남 지역을 얼마나 아끼고 애정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이 진심이고, 그걸 해낼 수 있는 실행력과 추진력이 있다, 영남을 사랑한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주면 된다. 그리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영남 지역을 계속 다니면서 이야기를 하면 (승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