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경찰청, 소방청)·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photocdj@newsis.com /사진= |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원칙) 강화·국내 주식 비중 확대를 지시받은 국민연금은 산업재(기계)와 금융주 등에 대한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가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3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은 1361조2000억원이다. 이 중 국내주식 비중은 15.6%인 211조9000억원이다. 국내주식 비중이 1%포인트만 증가해도 13조원 이상 국내 증시에 추가 유입되는 셈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4일까지 공시한 내역을 기준으로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HD현대인프라코어로 13.53%를 보유 중이다. 이어 한국금융지주(13.48%)와 삼성증권(13.46%)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HD현대건설기계(13.46%), 코스맥스(13.37%), 대덕전자(13.34%), LS(13.31%), 현대백화점(13.17%), 대상(13.03%), 한솔케미칼(13.02%) 등에 대한 지분율이 13%대로 가장 지분율이 높은 그룹에 해당한다.
CJ(12.94%), 신세계(12.60%) 등은 지분율 12%를 상회했다.
금융주에서는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외에도 키움증권(11.52%), 신한지주(9.10%), 하나금융지주(8.68%), KB금융(8.56%) 등 주요 금융지주와 증권사에 고르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분율이 10%를 넘는 종목은 △코스메카코리아(11.93%) △세아제강지주(11.92%) △KCC(11.76%) △한미약품(11.73%) △키움증권(11.52%) △이수페타시스(11.50%) △동아쏘시오홀딩스(10.99%) △한전기술(10.88%) △SBS(10.80%) △삼성전기(10.79%) △효성중공업(10.68%) △OCI홀딩스(10.57%) △한국단자(10.28%) △LG이노텍(10.15%) △대웅제약(10.14%) △제일기획(10.09%) △영원무역(10.08%) △현대건설(10.04%) △대한유화(10.04%) △두산(10.02%) △HL만도(10.01%) 등이었다.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김성주 제19대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이 1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2.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7.75%) △SK하이닉스 (7.35%) △LG화학 (8.64%) △삼성SDI (6.87%) △LG에너지솔루션 (6.13%) △현대차 (7.31%) △기아 (6.77%) 등 반도체·배터리·완성차 섹터 주요 기업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엔터테인먼트에서는 △NAVER (9.33%) △카카오 (7.40%) △엔씨소프트 (8.34%) △하이브 (7.63%) △크래프톤 (7.18%) 등을 제약·바이오에서는 △한미약품 (11.73%) △셀트리온 (6.40%) △삼성바이오로직스 (6.68%) 등을 보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국내 주가가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한도를 초과했는데, 이것을 계속 팔아야 하느냐"라며 "국내 증시가 잘되는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더 보유하면 그만큼 득이 되고 국민의 노후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내년 기금운용위를 개최해 투자지침 기준들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했다. 내년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될 새 투자지침은 2027년부터 적용되지만 시장에선 2026년부터 바로 변경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은 매년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설정하고 ±3% 상하한을 허용하는데 기금운용본부 재량으로 목표 비중을 2%포인트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전술적자산배분(TAA)을 활용해 내년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추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김 이사장이 복귀하면서 스튜어드십 코드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김 이사장은 과거 재임 당시 대한항공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 부결시키는 등 주주권 행사에 적극적이었다.
이 대통령은 "권한을 심하게 행사하면 안 되지만, 최소한은 해야 한다"며 "원시적이고 후진적인 기업 경영이 되는 곳에는 확실히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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