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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이 '패기' 꺾었다···최정, 하림배 결승 2국서 김은지에 대역전승

서울경제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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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배 결승 2국서 김은지에 247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경기 내내 밀리다 종국 앞두고 절묘한 수순으로 역전 성공


한동안 ‘여제’로 불리며 한국 여자 바둑을 평정했던 최정(29) 9단이 막판 역전승으로 기사회생했다.

최정은 17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은지(18) 9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최정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최종 3국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날 치러진 2국은 종반까지 김은지의 절대적 우세로 치러졌다. 초반 하변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김은지는 시종일관 최정에 승기를 내주지 않고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최정이 막판 끝내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김은지가 주춤한 사이 맹추격에 나선 최정은 종국을 앞두고 절묘한 수순으로 미세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흐름이 달라지자 남은 시간을 몽땅 투입해 고민하던 김은지는 결국 반집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던졌다.


대국 후 최정은 "초반 좋지 않았던 것 같고 (대국) 내내 정신이 없었다"며 "232수(좌변에서 이은 수) 이후로는 변수가 없어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최종국 각오를 밝혔다.

이날 승리로 김은지와의 상대 전적에서 21승 10패의 우위를 이어간 최정은 최종국 승리를 통해 올해 마지막 여자 대회인 하림배 우승을 노린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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