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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됐다"..10년 단골손님 안 보이자, 집 찾아가 목숨 살린 요리사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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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펜사콜라의 식당 ‘쉬림프 바스켓’ 요리사 도넬 스톨워스(왼쪽)과 단골손님 찰리 힉스. 출처=뉴욕포스트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의 식당 ‘쉬림프 바스켓’ 요리사 도넬 스톨워스(왼쪽)과 단골손님 찰리 힉스. 출처=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10년 넘게 매일 방문하던 단골손님이 며칠째 보이지 않자, 요리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단골손님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펜사콜라에 위치한 식당 '쉬림프 바스켓'의 요리사 도넬 스톨워스(45)는 단골손님 찰리 힉스(78)가 갑자기 가게에 오지 않자 연락을 시도했다.

힉스는 지난 10년 간 매일 식당에 방문해 점심과 저녁으로 스튜요리인 '검보'를 먹었다고 한다.

스톨워스는 “힉스는 하루도 빠짐없이 식당에 오는데 지난 9월, 힉스가 며칠 연속 나타나지 않자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면서 "곧바로 힉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살폈고, 그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집앞으로 음식을 배달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며칠 뒤 힉스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고, 스톨워스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며 근무 도중 바로 힉스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는 "힉스의 집에 도착해 여러 번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막 돌아서려는 순간, 집 안에서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스톨워스는 "문을 열어보니 힉스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아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힉스는 집에서 넘어져 갈비뼈 두 개가 부러졌고 심각한 탈수 증세를 보이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조대는 그를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에도 식당 직원들은 힉스가 입원해있는 동안 그가 먹던 음식을 매일 병원으로 가져다주었고, 퇴원한 후 힉스가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새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후 힉스는 다시 ‘쉬림프 바스켓’을 즐겨 찾고 있다고 한다.

노인성 골절의 위험성


노인들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으며, 근력의 감소와 신경계통의 둔화로 인하여 갑작스런 상황에서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뼈가 쉽게 부러지게 된다.

손목, 엉덩이뼈, 척추뼈, 갈비뼈 등이 골절이 노인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된다. 이러한 노인성 골절은 비교적 가벼운 외상이나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본인이나 주위사람들이 단순한 타박상으로 생각하여 골절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문제가 될 수 있다.


갈비뼈는 우리 몸의 뼈 중에서 가장 빨리 아무는 골절로 노인들의 경우 4주면 뼈가 붙는다. 통증이 심하고 생활이 불편해 진통제 복용은 필요하지만, 따로 수술을 하거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는다. 기흉(폐에 구멍이 생겨 늑막강 내에 공기가 고이는 것)이나 혈흉(늑막강 내에 혈액이 고여 압력이 높아져 폐가 찌그러지는 현상)과 같은 합병증이 없는 갈비뼈 골절은 그대로 두고 진통제를 복용하면 며칠 내에 통증이 줄고 3주 정도면 통증이 사라진다.

손목부위 골절은 특히 60세 이상 여성에서 흔하다. 노인들이 겨울철에 미끄러운 길을 가다가 손을 짚고 넘어진 후 손목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부러 오르며 피멍이 들 경우 골절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 골절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6~8주 정도 석고 부목으로 고정한 후 관절운동을 시행하는 방법 또는 골절된 뼈를 맞춘 후 핀을 고정하는 등의 수술적 방법 등이 있다.

엉덩이뼈 골절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골다공증성 골절로 이 경우 환자는 통증과 운동장애로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화장실은 물론 집안에서 조차 일상생활을 위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장기간 누워있게 되면 심장이나 폐기능이 급속도로 나빠지게 되고 욕창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다치거나 넘아진 직후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있고 앉거나 서기 불편할 때에는 반드시 방사선 촬영으로 골절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가장 흔한 사고 원인이 집안이나 길가에서 단순히 넘어져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는 것이 골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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