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머지않아 리버풀을 떠날 전망이 커지고 있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17일(한국시간) "최근 몇 주 동안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소식통에 다르면 살라는 다른 5개 리그 구단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프로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획을 그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프리미어리그를 처음 경험했던 첼시 시절에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이후 피오렌티나, AS 로마에서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살라의 성장세에 주목한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고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택했다.
리버풀에서 제대로 기량을 만개했다. 특유의 왼발을 활용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골문을 사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한 8년 동안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만 4번 오르며 정상급 골잡이로 등극했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도 '빅 이어'를 거머쥠과 동시에 9번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근래 폭탄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살라다. 올 시즌 살라는 부진한 경기력 이어져 이전에 비해 출전 시간이 줄었다. 이로 인해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부터 리즈 유나이티드전가지 3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이에 크게 낙심한 살라는 "리버풀에 그간 혼신의 노력을 다했는데 이제는 희생양 처지가 됐다. 여름에 약속했던 것과 달리 세 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관계는 예전처럼 좋지 않다. 누군가 내가 클럽을 떠나길 원하는 것 같다"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살라는 말의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밀란 원정에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슬롯 감독이 살라와 면담 끝에 갈등을 봉합하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살라를 교체로 출전시켰고 살라는 어시스트도 올렸다. 하지만 이미 구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만큼 더 이상 리버풀에 남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더 하드 태클'은 "살라는 여전히 최정상급 윙어임에는 분명하지만, 전성기의 끝자락에 다가서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큰 파장을 일으켜 구단과의 관계도 썩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잔류 여부도 불투명하다. 바로 지금 시점이 리버풀은 살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살라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더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자원에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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