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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권한 누리며 책임 안지는건 도둑놈 심보”

조선일보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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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서 인천공항공사 사장 비판하며 공직사회 질타
대왕고래 관련 “채산성 계산도 않고 수천억 투자하려 했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겨냥해 “업무 보고는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닌데 왜 그런 것을 악용하느냐”며 “이런 사람은 어떤 공직도 맡아선 안 된다”고 했다. 최근 업무 보고에서 공개 질책을 받은 이 사장이 “대통령에게 힐난당했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걸 비판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권한은 누리면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것은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등 업무보고에서 “정치에 너무 물이 많이 들었는지, 1분 전 얘기와 1분 뒤 얘기가 달라지거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는 뒤에 가서 딴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을 비판하며 공직사회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앞서 12일 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에서 불법 외화 반출과 관련해 책갈피에 숨긴 달러의 검색 여부를 물었고 이 사장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참 말이 길다” “아는 게 없다”고 했다. 이 사장은 이틀 뒤인 14일 페이스북에 “걱정되는 것은 온 세상이 책갈피에 달러 숨기는 법을 알게 됐다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달러 검색은 소관 업무도 아니라고 했다. 다음 날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장직을 사퇴할 뜻이 없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해 심해 가스전(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매장량 대비 채산성 계산조차 안 해보고 수천억 원을 투자하려 했느냐”며 “변수가 많아 계산이 안 되면 사업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한국석유공사를 질책하기도 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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