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잰 혈압만 믿으면 안 된다. 야간 고혈압도 있고, 일상에 숨어 있는 고혈압도 있다. 24시간 혈압의 변화를 알아야 모든 고혈압을 잡아낼 수 있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김철중의 ‘이러면 낫는다’는 분당 21세기 의원 심장클리닉 김한수 원장과 함께 24시간 혈압에 대해 알아봤다.
고혈압 진단 기준은 통상 병원에서 쟀을 때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 이상이지만, 실제로는 가정 혈압(130/85)이나 수면 시 혈압(120/70) 등 기준이 다양하다. 문제는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은 ‘백의 고혈압’과, 병원에서는 정상이나 평소 또는 수면 중에 혈압이 높은 ‘가면 고혈압’ 환자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한수 원장은 “수면 중 혈압이 10~15% 떨어져야 하는데 안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합병증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집에 있을 때, 일상 속에서, 특히 잠을 잘 때도 깨우지 않고 혈압을 잴 수 있는 반지형 혈압계가 등장했다. 반지형 혈압계는 손가락에 차고 있으면, 혈압을 수시로 측정하여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다. 24시간 혈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김한수 원장은 “24시간 혈압 측정은 고혈압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만성질환자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건강 지표 변화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유튜브 ‘오건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면에 표기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24시간 혈압’ 편을 볼 수 있다.
[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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