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판 더 펜은 자신과 팀 동료들이 토트넘 훗스퍼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설득해 전술을 바꾸도록 해야 했으며, 그 결과 우스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여름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부임 초기에는 효과가 확실했다. 토트넘은 개막전 무승부 이후 4연승을 달렸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2로 비긴 뒤 재차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내달렸다. 10경기에서 무려 8승 2무의 성과를 거두며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문제는 그 다음 시즌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읽히기 시작하면서 토트넘은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한 시즌 22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고, 18위 강등권보다 한 단계 높은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행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축구를 하고 있었지만, 부상자와 징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그 전까진 정말 날아다니고 있었다. 요즘 감독들은 모든 걸 분석한다. 상대에 대해 모든 걸 분석하는 사람들을 네다섯 명씩 곁에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플랜A가 막히기 시작했다. 판 더 펜 역시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알게 됐고, 때로는 플랜 B가 없어서 대처하지 못한 채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주장단이 나서 감독에게 선수단의 의견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토트넘은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단을 맡았으나, 판 더 펜 역시 팀 내 목소리를 내는 인원 중 하나였다. 선수들의 의견을 취합해 전달한 것은 손흥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 토트넘은 유로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른바 '닥공' 전술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선택을 취했다. 선제골 이후 수비에 집중하면서 실점을 철저히 틀어막았고, 결국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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