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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코리아그랜드세일… K-컬처 체험하고 쇼핑·관광 즐긴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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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
개최 시기 앞당기고 행사기간 확대
겨울 관광 비수기 방한·소비 촉진
역대 최대 규모 1750개 기업 참가
체험형 프로그램·할인 행사 다채
17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오프닝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케데헌' 안무가 K타이거즈 하성진, 멕시코 에르난데스 히메네스 셀레스테,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프랑스 듀숑 바스티엔. 2025.12.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7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오프닝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케데헌' 안무가 K타이거즈 하성진, 멕시코 에르난데스 히메네스 셀레스테,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프랑스 듀숑 바스티엔. 2025.12.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방한 관광시장과 내수에 고른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산업이 앞으로 나아가는 단단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7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부진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참여 기업 관계자와 외국인 관광객 등 80여 명이 참석해 한국 대표 쇼핑관광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문체부와 방문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 행사로, 방한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방문위는 항공·숙박·유통·플랫폼 등 민간 기업 참여를 이끌며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맡고, 문체부는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통해 행사의 외연을 넓혀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의 방한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쇼핑관광축제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한다. 17일 서울 명동 플레이트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이벤트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의 방한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쇼핑관광축제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한다. 17일 서울 명동 플레이트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이벤트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운영 방식과 규모 모두에서 변화를 꾀했다. 김 차관은 “기존 1월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개최 시기를 12월로 앞당기고 행사 기간도 전년 대비 23일 늘린 68일로 확대했다”며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더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항공·숙박·쇼핑·식음·교통·뷰티·편의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750개 기업이 참여한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10개 항공사는 해외발 한국행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호텔 업계는 체험 결합형 숙박 상품을 선보인다. 백화점과 면세점, 아웃렛,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사도 참여해 구매 금액별 혜택과 외국인 전용 서비스, 환영 선물 등을 제공한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의 핵심은 ‘체험형 쇼핑관광’이다. 김 차관은 “관광은 더 이상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경험의 축적”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K-컬처를 직접 보고, 만들고, 참여하며 기억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시작된 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세워진 전광판에 홍보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2025.12.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시작된 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세워진 전광판에 홍보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2025.12.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겨울철 방한 수요를 견인하고 관광 소비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K-콘텐츠와 쇼핑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따뜻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2.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2.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문체부와 방문위는 음식(K-Gourmet), 즐길 거리(K-Exciting), 미용·패션(K-Stylish), 웰니스(K-Healing), 문화예술(K-Inspired) 등 5개 주제를 중심으로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킨·비빔밥·어묵 등 K-푸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요리 체험과 K-팝 안무 배우기, 음악방송 방청·방송사 견학, 스키 일일 강좌 등이 마련됐다. 한복 체험과 액세서리 만들기, 맞춤형 색상 진단, K-뷰티 메이크업·헤어 스타일링 세미나 등 ‘나만의 K-스타일’을 완성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해 환승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단기 체험형 관광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환승 시간 동안에도 한국 문화와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 관광 연계도 강화됐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방한 관광 여행사, 온라인 여행사(OTA)와 협업해 지역 특화 프로그램과 지역 특별전을 선보인다. 서울에서 전북 전주와 강원 태백,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K-트레인’ 상품은 지역 축제와 미식, 체험을 결합한 당일·개별 여행으로 구성됐다. 열차 안에서는 K-푸드 시식과 K-콘텐츠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체험형 쇼핑 거점을 확대한 점도 눈길을 끈다. 명동 눈스퀘어 1층에는 행사 정보 안내와 전용 할인권 제공, 사진 촬영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를 운영한다. 서울과 대전, 부산, 전주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이동형 체험 공간인 ‘플레이 트럭’을 순회 운영하고 서울 북촌에는 체험과 휴식을 결합한 ‘플레이 라운지’를 마련했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대현 차관은 개막행사를 계기로 명동 일대 쇼핑관광 현장과 웰컴센터를 직접 점검하며 참여 기업들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이미 많은 외국인이 찾는 지역은 더욱 쾌적하게, 그렇지 않은 지역은 K-컬처 기반 체험과 접근성 개선을 통해 균형 있는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겨울철 방한 관광의 질적 전환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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