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한 마을에서 개에 목줄을 하지 않는, 이른바 ‘오프리쉬’로 인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 400여 명이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견주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의 한 골목길. 평화롭던 산책길은 목줄 없는 흰 개 두 마리가 반려견과 견주를 덮치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두 개 모두 목줄이 없었고, 사람들은 반려견을 안아 올리거나 몸으로 막아서며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목줄 없는 개들이 사유지 마당을 침입해 소유견을 뒤쫓고, 건물 안까지 따라 들어가 집단으로 공격하는 장면도 확인됩니다.
제주의 한 마을에서 수년째 반복돼 온, 이른바 ‘오프리쉬’ 논란입니다.
이 일대에서는 바닷가에서 문어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으로 알려진 특정 반려견과 관련해, 목줄 없이 방치된 상태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견주와 관광객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한 피해 견주는 달려든 개를 말리다 팔을 물렸고, 상처는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피해 견주> “저희 강아지한테 달려들었거든요. 말리는 와중에 제가 대신 물렸고요. 물린 상태에서도 계속 강아지가 저를 공격하는 거죠. 뒤늦게 견주분이 뛰어오셔서.”
이와 관련해 현재 시민 400여 명이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낙현 / 피해 견주 대표> “법률상 강아지가 물건이기 때문에 가서 ‘물어’라고 하지 않는 이상 20마리가 넘는 개들이 물렸는데도 고의성이 입증이 안 됩니다.”
해당 반려견의 견주는 경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한 관리 책임 강화와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강영진]
#제주 #강아지 #오프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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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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