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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의 대규모 유출사태와 더불어 SK텔레콤과 KT, 롯데카드 등 통신사, 카드사에서도 각종 정보 보안사고가 이어지면서 믿고 자신의 정보를 맡긴 고객들은 ‘불안’을 넘어 ‘해탈’에 이르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가 그 ‘속마음’을 들여다 봤습니다.
헤럴드경제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해킹사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88명 가운데 44.22%(260명)는 의외로 ‘별로 놀랍지 않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AI를 활용해 제작함]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의 대규모 유출사태와 더불어 SK텔레콤과 KT, 롯데카드 등 통신사, 카드사에서도 각종 정보 보안사고가 이어지면서 믿고 자신의 정보를 맡긴 고객들은 ‘불안’을 넘어 ‘해탈’에 이르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가 그 ‘속마음’을 들여다 봤습니다.
헤럴드경제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해킹사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88명 가운데 44.22%(260명)는 의외로 ‘별로 놀랍지 않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쿠팡 사태를 통해 3370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더불어 SKT의 유심(USIM) 인증키 유출로 약 2324만 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면서 유출에 대한 충격이 ‘무뎌졌다’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해킹 사태에 분노를 느낀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32.31%(190명)이 “털린 건 기업인데 조치는 왜 내가 하느냐”며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무관심·포기’라는 마음에 공감한 이들은 12.08%(71명)였으며 스팸, 보이스피싱 등으로 ‘불안’을 느낀다는 이들도 11.40%(67명)였습니다.
[양수빈 OP] |
유출 우려로 ‘불안’ “보이스피싱 사례 늘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불안이 더 늘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지난 16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스텔스솔루션이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6.9%는 ‘쿠팡 사고 이후 계정도용이나 피싱, 스팸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최근 3개월 이내 온라인 쇼핑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17개 시도 만 20∼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자 가운데 64.6%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2차 피해로 ‘계정 도용 및 금전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피해’ 26.2%, ‘스팸 및 사칭 피해’(9.2%)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쿠팡·SKT·롯데카드 줄줄이…수천만명 개인정보 “공공재됐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왼쪽) 등 증인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올해는 역대급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며 보안업계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킨 해였습니다.
특히 쿠팡과 SKT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고는 피해 규모와 유출 정보의 민감도 면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지난달 발생한 쿠팡 사태의 경우 사실상 전국민에 가까운 3370만명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이메일 등이 노출됐습니다.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이 내부 시스템에 침입해 데이터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T는 지난 4월 가입자 2324만명의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이 빠져나갔습니다. 2차 금융범죄 피해가 우려돼 전국 매장에서 대규모 무상 유심 교체가 진행됐고 ‘교체 대란’도 이어졌습니다.
KT도 지난 8~9월 불법 기지국 침해 및 정보유출, 소액결제 사고피해를 입은 가입자가 약 2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고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보안 취약점을 노린 해커들의 소행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해 보안 체계에 대한 비판도 일었습니다.
지난 8월엔 롯데카드에서 297만 명의 이름, 생년월일,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고 1월에도 GS리테일에서 158만명의 이름, 성별, 주소, 개인통관고유부호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임세준 기자] |
일상이 된 개인정보 유출, 대응 방법은
보안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시 가장 먼저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계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즉각 계정 및 기기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유출된 서비스는 물론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해야 합니다. 비밀번호가 노출돼도 본인 인증 없이는 접속할 수 없도록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2차 금융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통신사 등의 소액결제 한도를 낮추고 개인통관고유부호 등은 재발급 받아야 합니다.
카드 정보 유출이 의심되면 재발급 받고 결제 알림도 실시간으로 받습니다.
내 계정 정보가 다크웹 등에 유출되었는지 조회하고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면 개인정보 침해 신고센터(국번 없이 118)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