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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육아 휴직이 10%대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남성의 육아 참여도 크게 늘어 근무일이 아닌 비근무일 남성의 자녀돌봄 시간이 8.3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20만 6226명으로, 전년보다 8008명(4.0%)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2022년 20만 2093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특히 지난해 태어난 아기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34.7%로 1.7%포인트(p)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남성의 육아휴직의 증가가 눈에 띈다.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0.2%로 2.7%p 높아지며 처음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등으로 아빠의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0%p 하락했지만, 여전히 72.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남성의 육아참여율 역시 늘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남성 837명, 여성 800명 총 1637명을 대상으로 부부의 하루 평균 자녀 돌봄 시간을 조사한 결과 근무일에는 하루 평균 2.8시간을 자녀 돌봄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근무일의 경우엔 남성은 하루에 8.3시간을 자녀돌봄에 쓴다고 답했다.
임신과 출산, 자녀 양육으로 인해 일의 변동이 있는 81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가장 많은 53.4%가 '동일한 일자리에서 근로시간을 변경'했으나 여성은 '하던 일은 그만뒀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다.
가장으로서 일을 쉴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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