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천일고속에 이어 동양고속이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기대감에 ‘투자위험종목’ 지정에도 주가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동양고속은 가격제한폭(3만800원·29.96%)까지 오른 13만3600원에 거래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단기 급등을 사유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계속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 12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지만 거래 재개 이후 3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고속은 지난 2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거래 정지와 재개를 반복하면서 현재 9연상을 기록중이다.
이에 11월 초만 해도 7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 보도 이후 13배 넘게 올랐다. 최근 한달 수익률은 무려 1700%에 달한다.
동양고속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지분율 70.49%)와 천일고속(16.67%)과 함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0.17%를 보유한 주주다. 터미널 부지가 개발되면 주주들의 지분 가치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달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뛰었던 천일고속은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며 현재 0.35% 상승세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들의 자체 사업 실적이 부진하고 유통 주식수도 적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양고속은 지난해 영업손실 15억원과 당기순손실 167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주식 비중도 전체의 35% 수준이다.
천일고속도 최근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최대주주인 박도현 대표 측 지분이 85.74%에 달하는 등 유통주식 비중도 전체의 15%(20만주)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