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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갈등 속 우군 확보 바쁜 日방위상… 英·比·韓 국방장관과 전화회담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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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伊·美 접촉 이어 국제 여론전 공들여
다카이치는 ‘대만 발언’ 철회 거부 고수
중국과 전투기 레이더 조준 문제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적극적인 우군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레이저 조준 사건과 관련해 영국,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조만간 전화통화를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며 한국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도 전화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방위성 관계자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일본의 입장을 설명해 국제사회에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여러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는 노력도 방위상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AP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AP연합뉴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국 견제를 위해 결성된 인도태평양 지역 3자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 일원인 호주의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을 지난 7일 만나 협력을 당부하고 함께 조깅하며 친목을 다지는 등 여론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에는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잇달아 온라인 회담을 했으며, 12일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약 40분간 통화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이 문제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전날 참의원(상원)에서 중·일 갈등을 촉발한 자신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시사 발언 철회는 거부하면서도 “기존 정부 입장을 넘어선 답변을 한 것처럼 받아들여진 것을 반성할 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중국은 사전에 훈련 사실을 통보했는데도 일본 측이 훈련구역에 진입하면서 레이더 수색 범위 안에 들어온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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