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진호가 이이경 소속사 대표와 나눈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갈무리 |
배우 이이경 측이 MBC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에서 제작진에게 유재석을 언급한 적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이경 소속사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7일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25일 오전 11시쯤 이이경 소속사 대표 A씨와 나눈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통화에서 이진호는 A씨에게 "('놀면 뭐하니?') 하차 권유받고 '이거 누구 뜻이냐. 유재석씨 뜻이냐'고 물어봤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유재석씨 이름을 굳이 얘기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단순히 그런 거 아닌가. 저도 그렇고 대중도 그렇고 '놀면 뭐하니?'가 당연히 누구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겠나. 메인 담당 CP보다 유재석씨가 더 우위에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론 구성 같은 것도 (유재석이) 같이하는 걸로 안다. 그럼 (유재석이) 이 프로그램에서 되게 윗사람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A씨는 "제작진이 계속 '위에서 정한 것'이라고 하지 않나. 메인 PD랑 작가는 아니라더라. 그래서 '위가 누구냐, 유재석씨냐'고 물어본 것"이라며 "MBC 사장이 이이경 빼라고 한 건지, 누가 빼라고 한 건지 저는 모르니까"라고 했다.
A씨는 이이경 사생활 루머가 불거진 뒤 갑작스레 하차 통보를 받아 당황스러웠다며 "저희도 서운함, 답답함이 있다. 다들 '유재석은 왜 가만히 있었냐' '하하나 주우재는 무슨 입장이었을까' 말하지 않나. 저희도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5일 올린 영상에서 이이경 측이 '놀면 뭐하니?'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받는 과정에서 "윗선의 결정"이라는 답을 들었다며 이후 이이경 측이 해당 윗선이 누군지, 유재석 뜻인지 등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이이경은 유재석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한 적 없다"며 "당사 역시 하차 결정에 아쉬운 마음만 표했을 뿐 해당 결정이 유재석 의견인지 되묻거나 질의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진호는 "명확한 근거·자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소속사가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놓은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취재 자료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17일 소속사 대표와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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