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사외이사 겸직...KT “결격사유 확인”
KT 광화문 사옥 [사진 = KT] |
KT의 조승아 사외이사가 최대 주주인 현대차그룹과의 이해관계 논란으로 사외이사직을 상실했다.
KT는 17일 “사외이사 조승아는 상법 제542조의8 제2항에 따라 사외이사직을 상실했다”라고 공시했다. 해당 상법은 기업의 최대 주주 및 최대 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수 없으며 해당될 경우 직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승아 사외이사는 현대제철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데, 현대제철은 KT의 최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조 이사는 지난 2023년 6월 KT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선임 당시는 국민연금이 KT의 최대 주주였으나, 국민연금이 지난해 3월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현대차그룹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KT는 지난해엔 이같은 겸직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내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해당 문제를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이사가 포함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을 진행해 박윤영 전 KT 사장을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의결했다. KT에 따르면 조 이사는 해당 면접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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