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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중징계’ 힘 실어준 장동혁 “내부의 적 한명이 더 무서워”

동아일보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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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경기 고양시 화전마을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배달 봉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7/뉴스1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경기 고양시 화전마을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배달 봉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7/뉴스1 ⓒ


국민의힘이 당무감사위원회의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에 대한 중징계 권고 결정을 둘러싸고 내홍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장동혁 대표는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1명이 더 무섭다”며 당무감사위에 힘을 실었다. 반면 친한계는 “친한계 밀어내기가 본격 시작됐다”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기류다. 당무감사위는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 의혹을 받는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는 17일 경기 고양시 화전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害黨) 행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당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는 게 훨씬 중요하다”며 “해당 행위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게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무감사위 결정이) 당 화합을 해치거나 확장에 방해된다는 주장에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이날 공개한 징계(당원권 정지 2년) 의결서에는 ‘추후 같은 행위를 반복할 경우에는 최고 수위의 징계인 제명 처분도 배제할 수 없음을 밝힌다’ 등의 내용이 적시됐다.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우리 당 전체를 매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지나친 (김 전 최고위원의) 발언이 자주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장 대표가 최근 임명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독립된 당무감사위원회 결과에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장 부원장은 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일 때 치른 지난해 총선에서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낙선한 뒤 올 5월 복당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모습 2024.6.27/뉴스1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모습 2024.6.27/뉴스1


친한계는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종교 재판에 회부된 갈릴레오 갈릴레이 경우처럼 저한테 ‘지구는 평평하다’고 얘기하라는 것”라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닭의 목을 비튼다고 새벽이 안 오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해 볼 대로 해 보시라. 저도 할 만큼 하겠다”고 했다. 친한계 우재준 의원(청년최고위원)은 “이런 식으로 공정하지 못하게 징계를 하면 당내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초선 고동진 의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징계로 답하는 것은 통합이 아닌, 분열을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쇄신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당명 변경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단순한 당명 개정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방향과 보수 가치를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에 수반해 필요하다면 당명 개정도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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