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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승아 사외이사 해임…"현대차그룹과 특수관계"

뉴스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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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격사유 확인돼 해임"…현대제철 사외이사 겸직 문제

전날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과정에는 참여 안 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2025.1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2025.1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030200)가 조승아 사외이사를 해임했다. KT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제철(004020)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부분이 뒤늦게 문제가 됐다.

KT는 17일 오후 조승아 사외이사를 해임했다고 공시했다. KT는 상법 제524조의 8 제2항에 따라 사외이사직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상법 제524조의 8 제2항은 최대주주 및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조승아 이사는 현대제철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현대차그룹은 현재 KT의 최대주주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군 심사 과정에서 조승아 이사의 KT 사외이사 지위에 이슈가 생겼음을 확인했다"며 "2023년 사외이사 최초 선임 당시에는 해당하지 않았던 사안으로, 기존 대주주의 보유 지분 매각에 따라 사후적으로 발생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아 이사가 처음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처음 겸직했을 때는 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가 아니었지만, 이후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면서 사후적으로 발생한 문제라는 얘기다.

서울대 교수인 조승아 이사는 2023년 6월 30일 KT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2024년 3월 26일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이 KT 최대주주에 오른 건 2024년 4월이다.


문제는 조승아 이사가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소속으로 KT 차기 대표이사(CEO)를 선정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KT는 전날 있었던 최종 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는 조 이사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KT는 "겸직 시점 이후 개최된 이사회·위원회 의결 사항을 점검한 결과 이사회 및 위원회의 결의는 그 결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철저한 법령 준수로 이사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 신뢰를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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