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잔류를 선택한 김하성이 애슬레틱스로부터의 다년 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각) "애슬레틱스가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약 710억원) 계약을 제안했지만, 김하성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콧 보라스의 고객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보라스가 대리하는 선수들은 불리한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보단 자신의 가치를 높인 뒤 대형 계약을 노린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선택은 애슬레틱스와의 다년 계약이 아닌 애틀랜타와 단기 계약이었다. 김하성은 지난 16일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총액으로 보면 애슬레틱스가 높으나 연평균 금액으로 봤을 땐 애틀랜타가 더 높은 계약이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28억원)에 계약했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하성은 복귀 후에도 종아리 근육 부상, 허리 부상 등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결국 올해 9월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됐다.
팀을 찾던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손을 잡았고, 애틀랜타에선 더욱 나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탬파베이와 애틀랜타에서 각각 24경기씩 총 48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9를 기록했다.
2025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시 받을 수 있는 16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거부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해 FA 시장으로 나왔다.
시장의 평가를 받아 연봉 1600만 달러 이상의 더 나은 대우를 받겠다는 판단이었고, 더 나은 조건으로 단기계약을 체결해 FA 재도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