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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들자 매니저 개인정보 넘겨"...박나래 전 남친 고발당했다

머니투데이 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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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방송인 박나래가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 1월 방송인 박나래가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사진=뉴스1.



방송인 박나래씨의 전 남자친구가 매니저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수사기관에 넘긴 혐의로 고발당했다.

1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엔 성명불상의 공범도 피고발인으로 적시됐다.

A씨는 지난 4월 박씨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매니저 2명과 스타일리스트 1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받아 간 뒤 이를 경찰에 제출한 의혹을 받는다.

매니저들은 A씨가 '근로계약서 작성용'이라며 해당 정보들을 취합한 뒤 이를 도난 사건의 용의자 지정용 자료로 경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접수된 고발장으로, 추후 단계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5일 그를 특수상해·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용산경찰서는 박나래씨가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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