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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올해比 2.1% 감소…“메모리 공급난에 부품 원가 올라”

조선비즈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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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7'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7'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7일 메모리 비용 상승으로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현재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200달러 이하 저가형 시장”이라며 “연초 이후 제조원가(BOM)가 20~30%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고가 시장 역시 제조원가가 10~15%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최신 생성형 AI를 위한 메모리 솔루션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2026년 2분기까지 추가로 40% 상승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이미 제조원가(BOM)가 현재 대비 최소 8%에서 최대 15% 이상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올해 대비 6.9%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9월에 발표한 기존 평균판매가격(ASP) 전망치(3.9%)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왕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애플과 삼성전자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사이에서 조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업체들에게는 쉽지 않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중국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일부 제조사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양을 낮추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봤다. 바이성하오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서는 카메라 모듈과 잠망경 솔루션, 디스플레이, 오디오 부품은 물론 메모리 구성까지 사양을 하향 조정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기존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고, 소비자들을 더 높은 사양의 ‘프로’ 모델로 유도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해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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