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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업 미래 경쟁력에 도움 주목… 큰 변혁의 기로,금융인 역할 중요

매일경제 이충우 기자(cron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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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매일경제 금융대상 심사위원단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매경 미디어센터에서 심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준 생명보헙협회 본부장, 조윤서 여신금융협회 본부장, 최종수 손해보헙협회 본부장, 노영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이진우 매일경제 기획실장,  김주현 심사위원장 (전 금융위원장), 신장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박진우 은행연합회 본부장,  송민규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김생빈 저축은행중앙회 본부장.   이충우기자

2025 매일경제 금융대상 심사위원단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매경 미디어센터에서 심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준 생명보헙협회 본부장, 조윤서 여신금융협회 본부장, 최종수 손해보헙협회 본부장, 노영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이진우 매일경제 기획실장, 김주현 심사위원장 (전 금융위원장), 신장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박진우 은행연합회 본부장, 송민규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김생빈 저축은행중앙회 본부장. 이충우기자


오래전 재무부에서 금융 업무를 시작했을 때 '경제성장과 금융 발전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경제성장에 금융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0년대 초반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 남짓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성장에 초점을 둔 금융의 역할은 시대적 요청이었다.

상황이 변하면 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변할 수밖에 없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지속된 서구 민주국가와 공산국가 간 냉전은 1990년대 들어 동서독 통합과 소련 붕괴 등으로 서구 민주주의의 승리로 일단락됐고, 세계 경제는 안정된 물가 속에 성장을 구가하는 골디락스를 누렸다.

그러나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모든 것을 뒤바꿔놓았다. 세계 경제는 침체로 내몰렸고, 위기 극복을 위해 유례없이 공급된 유동성은 자산 가치를 급등시켜 소득 양극화를 심화했으며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도 더 악화시켰다.

중국이 명실공히 G2 국가로 부상하고 기존 글로벌 경제질서도 흔들리면서 세계는 근래 없던 불확실성과 혼돈의 시대로 들어갔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성장잠재력 저하와 정치·사회 갈등 심화 등 간단하지 않은 문제들에 봉착하며 많은 사람이 우려를 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변화하면서 금융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도 변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국민은 담보 위주의 손쉬운 부동산 대출이 아닌 우리 산업의 미래에 도움을 주는 금융, 약탈적 금융이 아닌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그리고 위기의 진원지가 아니라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위기를 막아줄 수 있는 안정되고 건실한 금융을 원한다.

이번 2025년 매일경제 금융대상 심사는 이 같은 국민의 기대를 염두에 두고 금융협회와 연구기관, 금융감독당국이 함께 여러 각도에서 종합적으로 논의를 거쳐 진행했다.


올해의 금융인상을 받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정치적·경제적 변혁기에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경영 성과 면에서도 금융지주 1위 실적을 달성하면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었다. 다른 수상자분들도 각 분야에서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공로상 수상자는 국내외 민감하고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금융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잘 부응해온 김병환 전 금융위원장을 선정했다.

우리나라는 큰 변혁의 기로에 서 있다. 각 분야에서 총체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우리 금융은 이 같은 변화와 개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함으로써 우리 후손에게 지금보다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 금융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 여기에 구조적 문제까지 손쉽게 금융으로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래저래 금융인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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