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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청년·신혼부부 위한 주택공급 재원 역할 하겠다" [시그널]

서울경제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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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금공단에서 취임식
기금의 수익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투자 원칙 강조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7일 15:3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 첫 일성으로 기금의 수익률 제고에 더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공적 기금으로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17일 전북 전주 공단 본부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기금의 수익률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연금 대상 확대, 사회복지 강화, 지역 사회와 상생이란 다섯 가지 기치를 내걸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기금을 활용해 주택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심각한 주택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한다”며 “내 집 마련 후로 결혼을 미룬 청년들과 보금자리를 원하는 신혼부부를 위해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 재원 역할을 맡아야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심각한 한국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해야한다”며 “공공주택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결혼과 출산을 촉진해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연금가입자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해외 사례를 적극 참고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모든 국민들에게 ‘부담가능한 주택(Affordable)’을 공급해 주택문제를 해결한 싱가포르 중앙연기금(CPF)의 사레를 참조하고 네덜란드의 사회주택 투자 사례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네덜란드 전체 주택의 40%는 사회주택으로 이 중 70%는 연기금의 투자로 건립됐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책임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탁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금투자와 평가 방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 전 과정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해 기업의 장기 가치를 제고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도록 수탁자 책임 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금의 수익률을 높이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기금 수익률을 높이는 것은 국민 부담을 낮추고 연금제도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된다”며 “더 높은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 다변화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라는 좁은 연못에서 나와 5대양을 헤치고 6대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끝으로 국민이 주인인 연금에서 모두가 누리는 연금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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