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단년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애슬레틱스로부터 4년짜리 다년계약을 제시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달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애슬레틱스가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약 710억 4500만원) 다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해당 소식을 인용한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애슬레틱스의 제안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는지는 불투명하지만, 1년 만에 옵트아웃 할 수 있는 조건을 허용한 채 4년 보장을 제시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애슬레틱스는 제이콥 윌슨이라는 프랜차이즈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어, 2루나 3루 보강을 노리고 있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 16일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막판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던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7억원) 계약서에 사인하며 FA 재수에 나섰다.
7월이 돼서야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복귀 후에도 종아리와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결국 탬파베이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손을 잡고 반등에 나섰다. 그는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를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이전과 같은 기량을 회복한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1600만 달러(약 236억원) 연장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 FA 시장에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복수 팀으로부터 다년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하성은 2026시즌 종료 후 더 큰 계약을 위해 애틀랜타와의 1년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MLBTR은 스몰마켓 구단인 애슬레틱스가 김하성을 놓친 뒤 보 비솃, 알렉스 브레그먼이나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무라카미 무네타카, 오카모토 가즈마 등 빅네임을 노릴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선발 로테이션 자원이 부족한 애슬레틱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를 보강할 가능성 역시 낮게 점쳤다.
매체는 이어 위 선수들을 제외하고 FA 시장에 남아있는 야수 자원들을 언급했는데, 그 중엔 송성문의 이름도 포함됐다.
MLBTR은 "송성문과 윌리 카스트로가 다년 계약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송성문은 최근 KBO리그에서 연속으로 좋은 시즌을 보낸 만큼 잠재력 측면의 흥미 요소는 있지만,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순수 타격 능력에 의문이 남아있다. 그의 시장은 공개적으로는 조용한 편이며, 22일까지 계약하지 않으면 2026시즌에도 키움 히어로즈에 잔류해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