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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코노미] 리튬 가격 반등 기대에 포스코홀딩스 재평가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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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반등과 미국의 대중 배터리 규제가 맞물리며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리튬 가격 회복에 따른 재고평가손 환입 가능성과 음극재 탈중국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내년 이후 실적 반등의 핵심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김성현)에서 윤석천 전문가는 "리튬 가격 상승 국면이 현실화될 경우 포스코홀딩스는 재평가의 원년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전문가는 리튬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공급 제약과 수요 증가라는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자원 통제 강화로 리튬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UBS는 내년 중국 리튬 공급량이 약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간펑리튬 회장은 내년 리튬 수요가 30~40% 증가하고, 가격 역시 톤당 15만~20만 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UBS 역시 리튬 가격이 kg당 15달러에서 18~19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포스코홀딩스의 실적 구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리튬 가격 급락 여파로 약 3280억 원의 재고평가손을 반영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능력은 약 9만3000톤으로, 염호에서 5만 톤, 광산에서 약 4만3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윤 전문가는 "가격 하락 국면에서 재고평가손으로 반영됐던 물량들이 리튬 가격 반등 시 이익으로 환입될 수 있다"며 "리튬 가격 회복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의 선제적 자산 확보 전략도 강점으로 꼽혔다. 리튬 가격이 낮았던 시기에 아르헨티나와 호주 광산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950억 원을 투입해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광권과 함께 담수 자산까지 매입했다. 윤 전문가는 "염호 리튬을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담수는 필수 전략 자산"이라며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생산 전반의 밸류체인을 사실상 완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음극재 시장에서도 포스코그룹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중 규제로 중국산 흑연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테슬라로부터 약 6700억 원 규모의 음극재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윤 전문가는 "포스코퓨처엠은 천연 흑연과 인조 흑연 음극재 제조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핵심은 광석 조달부터 고순도 구형 흑연 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탄자니아와 모잠비크에서 흑연 광석을 확보하고, 음극재용으로 필요한 순도 99.95%의 구형 흑연 생산 체계를 202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해외우려국(FEOC) 규제가 음극재에 본격 적용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현재 음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지만, 2027년 이후 북미 배터리 공급망에서는 한국과 일본 기업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윤 전문가는 "양극재, 전구체에 이어 음극재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려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앞서 있다"며 "탈중국 공급망 전환이 본격화될수록 포스코그룹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 가격 반등과 미국의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는 2026~2027년을 기점으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2차전지 소재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재부상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투데이TV '찐코노미'

이투데이TV '찐코노미'


[이투데이/정지윤 인턴 기자 (chxma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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