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한은 총재 “대미투자액, 외환시장 위협 줄 정도로 내줄 생각 없다”

헤럴드경제 유혜림
원문보기
한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점검 기자간담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 참석했다. [한국은행 유튜브 갈무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 참석했다. [한국은행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외환시장에 위협을 주는 정도로 대미 투자액을 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대미 투자를 원인으로 원화가 장기적으로 절하된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 따라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약속했는데 그 중 2000억달러는 연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미국에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재원이 상당 부분은 기획재정부와 한은이 한국투자공사(KIC)에 위탁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총재는 “매년 200억달러가 나가는 게 원화 절하 요인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며 “그러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정도로만 대미 투자를 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은은 외환보유고의 이자·배당 수익으로 자금을 공급해야 하는데,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게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외환 시장 영향력이 커진 국민연금에 대해선 “해외 투자 때 거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서 자산 운용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환 헤지 개시 및 중단 시점을 덜 투명하게 해서 패를 다 까놓고 게임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뉴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있어 이런 점을 고려했으면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현재 수익률은 원화로 평가되는데, 나중에 국내로 자금을 들여오게 되면 원화가 절상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며 “어떤 수익률로 보상할지 서로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국민연금이 큰 손이 됐다”며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10년 전과 다른 만큼 국내 시장에 투자할 돈은 어떻게 할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