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 이후 구조돼 병원 이송… 생명엔 지장 없어
팬들 안도·응원 이어져
[더팩트|김민지 기자] 유명 피아니스트 임동혁(41)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걱정과 안도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온라인상에는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개인사는 차치하고 그의 음악에 큰 위로를 받았던 팬으로서 부디 행복하길 바란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예정된 공연을 언급하며 "일요일 연주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탈하길 빈다", "무대에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다리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일부 팬들은 "천재 연주자라는 타이틀 뒤에 이런 고통이 있었을 줄 몰랐다", "우울증은 정말 무서운 병인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그의 고백에 공감과 연대를 표했다. "지금은 무엇보다 회복이 우선", "힘들어 보여서 안타깝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유명 피아니스트 임동혁(41)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이후 팬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SNS 갈무리 |
임동혁은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2015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항우울제를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 뒤 일상에서 느낀 고독과 심리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음악이 제 전부였다", "제가 떠난 뒤 공개될 자료가 있다"는 취지의 문장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을 본 지인과 네티즌들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쯤 경찰과 소방당국이 그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임동혁은 현장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편지에는 개인사와 관련한 갈등도 담겼다. 임동혁은 전 부인 A 씨와 또 다른 인물 B 씨를 언급하며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고, 과거 제기됐던 음란 메시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폭로와 법적 다툼이 큰 부담이 됐다고 적었다. 다만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건의 경위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드러냈다.
임동혁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려 온 연주자다. 하노버 음악대학과 줄리아드 스쿨을 졸업했으며, 퀸 엘리자베스·쇼팽·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이른바 세계 3대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지난해 말 소속사 크레디아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현재는 별도의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동혁은 2020년 서울 강남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또 2022년 전 부인으로부터 음란 메시지 관련 내용으로 고소된 건에 대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lswl5792@tk.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슈ON] 처남이 '몰카' 설치...아내 살해 혐의 부사관 기소](/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7%2F202512171700590899_t.jpg&w=384&q=100)
![사과는 없었던 박나래...변호사가 주목한 '결정적 표현' [Y녹취록]](/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6%2F202512161457245039_t.jpg&w=384&q=100)
![[자막뉴스] 박나래, 침묵 깨더니 예상 밖 공식 입장...경찰에 쏟아진 고소·고발장](/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16%2F202512161430026431_t.jpg&w=384&q=100)

![[현장FACT] '이것이 YG의 철통 보안?' 취재진 막는 양현석 사설 경호원 (영상)](/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91%2F2025%2F12%2F17%2Fa0316f8af6d84ba393deac6ad40cea93.jpg&w=384&q=75)
!["싹싹하고 그러니까 속았지" 15억 들고 잠적한 가락시장 계주는? [오승혁의 '현장']](/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91%2F2025%2F12%2F17%2F5dc7231227f64b1b836c0e552eece008.jpg&w=384&q=75)
![[이슈클립] "부디 행복하길"... '극단선택 암시' 임동혁에 쏟아지는 '위로' (영상)](/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91%2F2025%2F12%2F17%2F50ee245471c244c9bcc1b966f66fdb76.jpg&w=384&q=75)
![프로야구 현역 사령탑 '광주일고' 전성시대!…역대 최다는 '대구상고'[김대호의 야구생각]](/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91%2F2025%2F12%2F17%2F64afcb8ffbec4f50a53960bf977909c9.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