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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폐교 581곳 역사 담은 ‘흔적, 그리고 기억’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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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남해 미조초 미남분교장 모습. 경남도교육청 제공

과거 남해 미조초 미남분교장 모습. 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폐교 581곳의 역사를 집대성한 기록물 ‘흔적, 그리고 기억-경남의 폐지학교’ 시리즈 발간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동부권 편(1권)을 먼저 펴낸 데 이어 이달 중부권(1권)과 서부권(2권) 편을 잇달아 발간하며 총 4권의 시리즈를 완간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올해 기준 도내 폐교 581개교의 발자취와 학교 전경, 교육 활동 사진 등 관련 기록물 2292점이 수록됐다.

‘흔적, 그리고 기억-경남의 폐지학교’  표지. 경남도교육청 제공

‘흔적, 그리고 기억-경남의 폐지학교’ 표지. 경남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폐교 기록화 사업’을 추진해오며 학교 운영 기록과 사진 등 총 1만 9673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이 중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고 지역 특색을 잘 보여주는 자료를 이번 시리즈에 담았다.

책자에는 1960∼70년대 남학생들이 2인용 목제 책상에 앉아 교과서를 읽는 하동 옥종초등학교 북평분교장 사진을 포함해 산골 분교와 섬마을 학교 등 과거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학교의 생생한 역사가 기록됐다.


개교와 폐교까지의 변천사, 당시 학생과 교사들의 생활상, 운동장과 교실 풍경 등을 담아 지역 생활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책자를 도내 도서관과 관계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기록물은 문을 닫은 학교를 단순히 ‘폐교’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 아이들과 교사, 마을 공동체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소중한 교육 유산으로 다시 바라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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