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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샀으면 2배"…최고가 테슬라, '무인차'로 쓴 반전 드라마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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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테슬라 자동차를 부수고 있다. 이 시위는 일론 머스크 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반대하는 ‘모두가 일론을 증오해' 단체가 주최했다. /런던(영국) AP=뉴시스

지난 4월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테슬라 자동차를 부수고 있다. 이 시위는 일론 머스크 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반대하는 ‘모두가 일론을 증오해' 단체가 주최했다. /런던(영국) AP=뉴시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한해 반토막 주가를 오가는 'V자' 흐름 끝에 쓴 반전 드라마다.

이날 종가는 489.88달러로 전날보다 3.07%(14.57달러) 올랐다. 지난해 12월17일 기록한 종가 기준 기존 최고가 479.86달러를 1년만에 넘어섰다. 장중 주가는 491.50달러로 역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1조6300억달러(약 3413조원)를 기록, 브로드컴을 제치면서 엔비디아-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은 6840억달러(약 1008조5600억원)로 늘었다고 포브스는 추산했다.

이날까지 사흘째 주가가 올랐다. 특히 머스크 CEO가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탑승자 없이 자율주행 중인 로보택시 영상을 공유한 뒤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시장에선 머스크 CEO가 공개한 영상을 두고 테슬라가 올 6월부터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로보택시를 시험운영한 지 5개월 만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존 전기차를 로보택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실현하기 직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가 쌍두마차로 경쟁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은 2030년까지 수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유독 부침이 심했다. 지난해 12월 최고가를 기록한 뒤 연초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출범 기대감으로 호조를 보이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사 경영에 소홀하다는 비판과 함께 정치적 구설수에 오르자 지난 4월 주가가 22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4월22일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활동을 크게 줄일 거라고 말한 뒤 본격 반등 흐름을 탔다.


4월 한 때 반토막났던 테슬라 주가의 올해 수익률은 21.3%로 같은 기간 S&P500지수 수익률(15.6%)을 웃돈다. 4월 초 기록한 저점에 비하면 120% 상승했다. 미즈호 증권은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475달러에서 5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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