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7 °
포포투 언론사 이미지

토트넘 콩가루 집안 분위기서 재조명될 수밖에…"손흥민은 혼란과 좌절 속에서도 기준을 세웠다"

포포투 박진우 기자
원문보기
경기 종료 직후, 손흥민이 라커룸으로 직행하는 동료들을 잡고 관중 인사를 요구하는 모습. 사진=데일리 메일

경기 종료 직후, 손흥민이 라커룸으로 직행하는 동료들을 잡고 관중 인사를 요구하는 모습. 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가 여러모로 최악의 분위기로 치닫자 손흥민의 영향력이 재조명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4무 6패(승점 22점)로 11위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노팅엄에게 완벽하게 지배 당하며 완패했다. 공격도 수비도 엉망진창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또다시 문제가 된 건 '선수의 태도'였다. 제드 스펜스의 행실이 문제였다. '풋볼 런던'은 "스펜스는 교체 결정에 강하게 항의한 뒤 벤치로 돌아가며 재킷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자리에 앉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불평을 늘어놓으며 프랭크 감독의 뒷모습을 노려봤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첼시전 패배 직후, 미키 반 더 벤과 함께 프랭크 감독의 악수 요청을 무시한 채 그대로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선수가 감독을 무시하는 행태에 비판 여론이 솟구쳤고, 추후 스펜스는 반 더 벤과 함께 프랭크 감독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선수단과 팬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 풀럼전에서는 관중들이 대형 실수로 패배의 원흉이 된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경기 내내 야유를 쏟아냈다. 경기 직후 페드로 포로는 팬들에게 인사 없이 화를 내며 경기장을 떠났고, 개인 SNS를 통해 "진짜 팬들이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그런 행동을 하는 이는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니다"라며 이례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 문제가 일시적인 갈등이 아니라, 수년간 레비 구단주 체제에서 쌓여온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속적인 스포츠적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말은 그럴듯하게 들린다. 의도 자체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것을 지켜봐 온 팬들 입장에서는 피상적이고 공허하게 느껴질 뿐"이라 평했다.

그러면서 "반 더 벤과 스펜스의 행동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니엘 레비 시대 동안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는 항상 이겼고, 경기장 안에서는 자주 그러지 못했다. 토트넘을 거쳐 간 선수들이 왜 팬드로가 현 스쿼드 사이의 괴리를 이렇게 쉽게 감지하는지도 놀랍지 않다. 수년간 쌓여온 불만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 티켓 가격이 그 배경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손흥민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매체는 "물론 예외도 있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혼란과 좌절 속에서도 기준을 세울 줄 아는 선수들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무승부에서 리더십을 몸소 보여줬다. 하지만 한 명의 선수만으로 팀 전체를 팬들과 다시 연결시킬 수 없다. 결국 감독 경질만으로 토트넘은 답을 찾을 수 없다. 구단주는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영란 전 남친
    장영란 전 남친
  2. 2정관장 현대모비스 역전승
    정관장 현대모비스 역전승
  3. 3손흥민 다큐멘터리
    손흥민 다큐멘터리
  4. 4김호중 가석방 부적격
    김호중 가석방 부적격
  5. 5김소니아 안혜지 득점
    김소니아 안혜지 득점

포포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