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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천정궁서 직접 돈 전달"…오전 중 구치소 접견조사

연합뉴스TV 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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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지난 15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 등이 바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전담팀은 오늘 오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함께 뇌물공여죄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인데요.


한 총재는 피의자로 입건된 뒤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셈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젯(16일)밤까지 이틀에 걸쳐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의혹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사실상 마무리했는데요.

다만 수사자료 추가 확보 목적으로 압수수색한 김건희특검의 일부 전자정보 자료의 이미징 작업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 영장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직접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장엔 지난 2020년 4월 총선 무렵 한 총재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함께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총선을 위해 잘 사용하라며" 현금 3천만원이 담긴 상자를 직접 전달했다고 적시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입건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장관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택과 집무실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는데요.

특히 뇌물죄로 입건된 전 전 장관의 경우, 통일교 행사 관련 초정장과 축전 등 관련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통일교 관련 행사가 열린 2018년 9월과 2019년 1월 무렵 윤 전 본부장을 통해 한 총재에게 전달되는 통일교 내부보고서에는 전 전 장관이 한 총재와 만났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만한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 관련 행사들 전후에 양측의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을 만큼경찰은 지난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보고·회계자료 등을 토대로 오늘 한 총재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통일교가 정치인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해온 정황도 추가 확인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피의자로 입건된 정치인들과 통일교의 접촉 정황도 추가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통일교 산하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은 2020년 6월 의원직 임기가 끝난 김규환 전 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7개월간 모두 7천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종성 전 의원 역시 IAPP의 한국 공동의장을 맡아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을 의제로 내건 토론회를 여러 차례 주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치인 면담 활동내역 등을 담은 통일교 내부 자료도 일부 언론에 공개됐는데 전현직 의원 23명에게 한학자 총재 자서전을 전달했고 약 70명 VVIP와 간담회를 가졌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신용희]

#민주당 #뇌물 #통일교 #전재수 #한학자 #로비 #임종성 #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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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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