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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간에 특혜 줍니까" 李 한마디에···카지노株 출렁[마켓시그널]

서울경제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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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파라다이스 등 민간업체
주가 7%·4%대 급락
GKL·강원랜드는 상승세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민간이나 특정 개인에게 허가를 내주는 게 특혜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증시에서 카지노 관련주들이 일제히 출렁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롯데관광개발(032350) 주가는 전일 대비 7.05% 하락한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파라다이스(034230) 주가도4.35% 하락해 1만6720원을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GKL(114090)주가는 4.21% 상승하고 있으며 강원랜드(035250)는 0.16% 상승세다.

롯데관광과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급락, GKL과 강원랜드는 상승하는 이유는 주주구성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과 파라다이스는 민간 기업이다. 롯데관광의 최대주주는 김기병 회장(22.72%)으로 그는 故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사위다. 파라다이스의 최대주주는 파라다이스글로벌(45.26%)인데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전필립 회장의 가족기업이다. 즉 두 회사는 정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 허가를 받아 돈을 벌고 있다.

반면 GKL의 최대주주는 한국관광공사(51.0%), 강원랜드의 최대주주는 한국광해광업공단(36.27%)이다. 강원도시개발공사와 정선군청도 강원랜드의 지분을 각각 5.34%, 5.02%씩 보유하고 있다. GKL과 강원랜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카지노 사업을 하기 위해 직접 출자한 회사라는 것이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서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강원도 정선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문화관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에서 민간분야도 허가를 내주고 있나"며 "이것도 꽤 특혜같은데, 이걸 왜 민간에 내주는 것이며, 누구한테 내주고 있나"라는 취지로 물었다. 문체부가 인허가권자라는 대답이 나오자 "사실 도박 아니냐. (카지노는) 외국인 상대 도박장"이라며 "우리나라는 (개인이) 도박장을 개설하면 처벌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특수한 목적에 따라 허가를 내줘서 도박장 개설해서 도박시키고 돈을 벌고 있는 것"이라며 "상당한 이익이 생겨나는데 민간에, 특정 개인에 허가를 내주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이걸 왜 개인이나 특정 업체에 내주느냐. 나중에 문체부가 정책 결정할 때 참고하라"고 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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